딘타이펑은 누구나 들어봤을만한 대만 맛집!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대만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부모님도 정말 정말 만족한 딘타이펑!
- 위치 & 웨이팅
딘타이펑 신생점(鼎泰豐 新生店)은 융캉제 근처에 있어서 식사 후 융캉제를 구경하거나 도보로 중정기념당으로 이동하기 좋다! 바로 맞은편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데 본점에서는 포장만 가능하다.
주 7일 모두 영업하고 영업 시간은 월~금 11:00~20:30, 주말 및 공휴일은 10:00~20:30이다. 역시 한국인이 필수로 방문하는 맛집이어서 그런지 한국어로 편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앞쪽에는 웨이팅을 담당하는 직원이 두 명이 있어서 인원 수를 이야기하고 대기표를 받으면 된다. 여자 직원분이 한국어를 잘하셔서 한국어로 안내를 받았고 정말 친절하셔서 어른들끼리 와서 식사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대기표도 한국어로 되어있다. 일행 전원이 다 모여야 입장이 가능하고 순서가 됐는데 일행이 다 모이지 않았을 시 직원분에게 가서 알리면 일행 도착 후 알려달라고 한다. 대만 친구가 조금 늦는 바람에 순서가 왔을 때 직원분에게 알렸고 친구가 도착해서 말씀드리니 자리가 난 후 바로 안내해주셨다. 후기에서 보통 온라인에서 식사권을 미리 구입해서 웨이팅 시간을 줄이던데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눈치 게임 성공!
우측에 있는 스크린은 배달과 포장 순번이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배달도 꽤 많이 나가나 보다.
이쪽에 내부 식사 대기 번호가 뜬다. 대만에서는 내부에서 식사하는 걸 ‘內用(네이용)’이라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할 때 "內用還是外帶(네이용 하이스 와이다이)?“ = "먹고 가세요, 포장하세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입구 계단 좌측에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내릴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있어서 세심함이 돋보인다. 심지어 여기 화장실에는 화장실 담당 직원이 있어서 줄을 안내해주고 앞 사람이 나오면 들어가서 변기 소독도 해준다. 진짜 최고... 🙌
입구에 들어서니 바로 좌측에는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딤섬을 빚고 있었다. 마스크와 모자까지 써서 위생에 신경쓴 느낌!
- 메뉴판 & 추천 메뉴
정말 다양한 딘타이펑의 메뉴! 한국인이라면 밥이 필수이니 볶음밥, 반찬이 될만한 채소류, 탕 그리고 마음에 드는 딤섬을 몇개 시키면 딱이다. 다양한 주류도 준비되어있는데 18일 대만 생맥주를 보자마자 오예! 하면서 한 병 시켰다. 아빠는 술을 즐겨하시는데 새로운 걸 맛보겠다고 하고 소흥주를 시켰다가 입맛에 안 맞아서 결국 금문 고량주를 추가로 시켰다.😅 주문은 핸드폰으로 큐알코드를 스캔해서 진행하는데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간장과 식초가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종지에 덜어먹으면 된다. 생강이 놓인 종지를 인당 하나씩 주는데 취향대로 간장과 식초를 부어서 딤섬을 먹을 때 곁들이면 된다. 나는 간장과 식초를 섞었는데 대만 친구는 시큼한 맛을 좋아해서 식초만 부었다. 테이블에는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는 법을 친절하게 설명해둔 설명서도 비치되어있다. 아래는 우리 일행이 시킨 메뉴와 후기이다.
[0022 소흥주]
이게 처음에 시켰던 소흥주이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맛없는 맛...ㅠㅠ 맛이 깔끔하지 않고 자기주장이 엄청 강하달까...? 애주가인 아빠에게도 익숙치 않은 맛이었다. 금문고량주보다 비싼데 맛은 별로여서 비추천!
[00183 58도 금문고량주]
워낙 유명한 대만의 금문고량주! 아무래도 대만 음식에 기름이 많이 사용되다보니 느끼할 수 있는데 고량주가 그 느끼함을 잡아준다. 엄마도 나도 고량주를 잘 마시진 못하지만 기름진 음식이랑 곁들이니 정말 잘 어울려서 중간에 홀짝홀짝 곁들여 마셨다.
[0028 18일 대만 생맥주]
사실 대만 맥주가 맛이 없는데(ㅠㅠ) 대만 친구가 꼭꼭 마셔보라고 한 18일 대만 생맥주! 제조한 후 18일 동안만 판매하는 맥주라 신선하고 맛도 좋다. 18일이 없는 식당도 많은에 18일이 있다면 꼭 시켜보시길!!
[37 공심채볶음]
반찬으로 먹기 아주 좋은 공심채볶음. 한국처럼 반찬을 따로 챙겨주지 않는 탓에 아빠는 반찬도 돈 주고 사먹냐고...😂
[61 목이버섯 구기자 생강 무침]
이것도 무난하게 먹기 좋을만한 메뉴! 목이버섯을 좋아한다면 시켜볼 만하다.
[31 돼지고기 계란볶음밥]
어딜 가나 볶음밥은 대부분 평타 이상인 것 같다. 딘타이펑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66 샤오롱바오]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 중국이나 한국에서 다른 식당의 샤오롱바오를 먹었을 땐 너무 짰는데 이곳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딱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샤오롱바오를 한 번도 안 먹어본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다!
[665 수세미 새우 샤오롱바오]
샤오롱바오를 하나만 시키는 건 아쉬워서 새우가 들어간 걸로 하나 더 시켜보았다. 이것도 맛있다!
[73 버섯 야채 만두]
버섯 야채 만두도 맛있었다!
[1006 새우 돼지고기 비빔만두(매운소스)]
이건 정말 강추 메뉴! 매콤한 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이었던 비빔만두. 블로그에서 다들 추천하는 메뉴인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메뉴이기도 하고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한입 먹고 고량주 한 모금으로 입가심하면 굿!☺️
[96 단팥 대나무밥]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메뉴! 달달한 걸 좋아하는 대만 친구가 주문했는데 쫄깃하니 한 조각 먹기에는 괜찮았다.
[9010 계란 노른자 커스터드 찐빵]
호불호가 갈릴 메뉴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던 메뉴. 마찬가지로 대만 친구가 시켰고 단 걸 안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26 여주갈비탕]
한국인의 입맛에 기름지기는 하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탕 메뉴. 고기가 아주 부드러운 갈비탕!
[23 산라탕]
중국어로는 '酸辣湯 쏸라탕'이라고 하는데 산라탕을 많이 먹어보았던 내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 새콤+살짝 매콤한 맛이어서 처음 먹어본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은 맛이 괜찮다고 하셨다!
정말 배터지게 먹고 마시고 해서 4인이서 2,722 대만달러가 나왔다.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약 11만 7천원 정도!
이렇게 좋은 서비스에 맛도 좋은데(심지어 술을 세 병 시킴) 이정도면 혜자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딘타이펑에서의 식사를 최고의 식사 중 하나 꼽았다.
딘타이펑 방문은 당연히 추천이고 원래는 웨이팅이 정말 엄청나다고 하니 혹시 웨이팅이 걱정된다면 클룩 등에서 식사권을 미리 구입하여 웨이팅 시간을 줄여보세요! (식사권을 구입한다고 해도 바로 입장은 불가능하고
웨이팅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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