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필수 맛집 - 아종면선(阿宗麵線) 곱창국수
아종면선 곱창국수 맛은 먹은 날 저녁에도, 한국에 돌아와서도 생각나고 곱창국수를 먹으러 대만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곱창을 안 좋아하는 내가 곱창국수를 그리워하게 되다니. 곱창국수 리뷰와 대존맛 소스 조합은 아래에서 확인!
- 위치
✔️영업시간: 월~목 08:30~22:30, 금토일 08:30~23:00
✔️따로 테이블은 없고 가게 앞 의자에 앉아 먹어야 함
✔️소스를 취향껏 넣어 먹기
- 아종면선 리뷰
곱창에서 나는 냄새가 싫어서 평소에 곱창을 안 먹어서 아종면선은 여행 계획에 넣지 않았는데 지나가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엄마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맛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작은 거로 주문해서 맛보았다. 그런데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감칠맛에 반해 배터지게 점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그릇을 뚝딱해치웠다. 곱창, 순대 같은 내장류는 입에 절대 안 대는 엄마도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맛있다고 했다! 닝샤 야시장에서 함부로 시도했다가 냄새가 너무 나서 크게 데였는데 아종면선은 정말 맛있었다.
오른쪽에서 주문하고 왼쪽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곱창국수가 한 솥 준비돼있어서 주문을 받는 즉시 바로 내어줘서 줄을 서더라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고수를 못 먹는다면 부야오샹차이(不要香菜)를 꼭 외치기! 작은 컵은 60대만달러, 큰 컵은 75대만달러이다.
맞은 편에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는데, 대충 감으로 칠리소스 1스푼, 갈릭소스 1스푼을 넣으니 아주 얼큰하고 맛있었다. 매운 걸 잘 못 먹으면 많이 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조금씩 넣으면서 조절하는 게 좋다. 곱창국수에는 가쓰오부시가 듬뿍 들어있어서 감칠맛이 엄청났고 거기에 매콤한 맛까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고 곱창은 깔끔하게 손질돼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났다. 한 입 먹는 순간 이미 배부른 상태였음에도 위가 확 열려서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바로 옆에 일반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어서 바로 처리하고 가면 된다. 그냥 맛만 보려고 했다가 대만 인생 맛집으로 등극한 아종면선! 해장용으로도 딱이라서 해장이 필요하거나 대만 음식이 물릴 때 와서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