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이야기/대만 타이베이

[대만] 타이베이 필수 맛집 - 아종면선(阿宗麵線) 곱창국수

홍다니 2023. 8. 8. 10:00

아종면선 곱창국수 맛은 먹은 날 저녁에도, 한국에 돌아와서도 생각나고 곱창국수를 먹으러 대만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곱창을 안 좋아하는 내가 곱창국수를 그리워하게 되다니. 곱창국수 리뷰와 대존맛 소스 조합은 아래에서 확인!


- 위치

✔️영업시간: 월~목 08:30~22:30, 금토일 08:30~23:00
✔️따로 테이블은 없고 가게 앞 의자에 앉아 먹어야 함
✔️소스를 취향껏 넣어 먹기


- 아종면선 리뷰

아종면선-간판
아종면선-간판

곱창에서 나는 냄새가 싫어서 평소에 곱창을 안 먹어서 아종면선은 여행 계획에 넣지 않았는데 지나가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엄마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맛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작은 거로 주문해서 맛보았다. 그런데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감칠맛에 반해 배터지게 점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그릇을 뚝딱해치웠다. 곱창, 순대 같은 내장류는 입에 절대 안 대는 엄마도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맛있다고 했다! 닝샤 야시장에서 함부로 시도했다가 냄새가 너무 나서 크게 데였는데 아종면선은 정말 맛있었다.

 

아종면선-주문데스크
아종면선-주문

오른쪽에서 주문하고 왼쪽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곱창국수가 한 솥 준비돼있어서 주문을 받는 즉시 바로 내어줘서 줄을 서더라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고수를 못 먹는다면 부야오샹차이(不要香菜)를 꼭 외치기! 작은 컵은 60대만달러, 큰 컵은 75대만달러이다.

 

아종면선-곱창국수-작은컵아종면선-소스바
아종면선-곱창국수

맞은 편에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는데, 대충 감으로 칠리소스 1스푼, 갈릭소스 1스푼을 넣으니 아주 얼큰하고 맛있었다. 매운 걸 잘 못 먹으면 많이 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조금씩 넣으면서 조절하는 게 좋다. 곱창국수에는 가쓰오부시가 듬뿍 들어있어서 감칠맛이 엄청났고 거기에 매콤한 맛까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고 곱창은 깔끔하게 손질돼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났다. 한 입 먹는 순간 이미 배부른 상태였음에도 위가 확 열려서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쓰레기통
쓰레기통

바로 옆에 일반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어서 바로 처리하고 가면 된다. 그냥 맛만 보려고 했다가 대만 인생 맛집으로 등극한 아종면선! 해장용으로도 딱이라서 해장이 필요하거나 대만 음식이 물릴 때 와서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