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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크래커! 여행 오기 전에는 굳이 줄서면서까지 사야 하나? 라는 생각에 오픈런할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유명한 곳이라면 줄서서 맛볼 가치가 있다'라는 가치관을 가진 엄마가 제안하기도 했고 블로그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정말 맛있다며, 꼭 사오라는 후기가 많아서 오픈런을 결심했다. 2시간 전에 줄서서 기다려서 맛본 결론은 "오픈런하기 잘했다!". 한 번쯤은 오픈런 해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 위치
라뜰리에 루터스 오픈 시간은 9시이고 위치는 타이베이역 근처 미앤더 1948 호스텔에서 지하철로 25분, 택시로 15분 거리였다. 순서 맨 앞쪽을 차지하려면 두 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6시 반에 출발해 지하철을 타고 7시에 도착했다.
- 오픈런
도착하니 이미 대만분들과 한국인 한 분이 줄서있었는데 대만분들은 앉을 수 있는 위치에 있겠다며 앞으로 가도 된다고 해서 2등이 되었다. 한국인분은 융캉공원에서 뵀었는데 우리가 지도를 잘못보는 바람에 다른 골목으로 빠졌다가 돌아와서 헤매지만 않았으면 1등이 될 수 있었을 수도...? 간판에는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아뜰리에 루터스'라고 적혀있다.
2시간 전에 도착하면 셔터가 반쯤 열려있고 직원은 아무도 없는데 좀만 기다리면 사장님과 직원이 오픈 전에 준비하러 뒷문으로 들어가신다. 사장님은 프랑스 유명 제과제빵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누가 크래커가 특히나 인기를 끄는 걸까?
이곳에 도착해서야 알았는데 원재료 값 상승으로 23년 5월 4일부터 가격이 TWD 180에서 TWD 200으로 인상되었다. 구매하는 갯수에 따라 종이백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적혀있으니 필요하다면 TWD 5에 추가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줄서지 않고 연락을 하면 호텔로 배달도 해주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오픈런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인기가 너무 많아졌나보다. 대만 친구가 인터넷에도 판매한다며 보여준 사이트는 대행구매였고 가격이 TWD 350이었다. 순서를 양보해준 대만분들은 대행구매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에게 너무 유명한 곳이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역시나 한국분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우버 택시를 타고 도착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이 뒷쪽으로 쭈욱 줄이 이어져있으니 뒤쪽으로 줄을 찾아서 서면 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철문은 빌라 현관문인데 이곳에 사는 분들은 이런 광경이 너무나 익숙할 듯... 그래도 시끄럽게 떠들며 기다리는 분들이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오픈 약 30분 전부터는 대기표를 나누어주신다. 대망의 2등! 둘이 가서 같이 왔다고 하니까 1장당 누가 크래커 10개를 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셈이다. 한 팀이라고 해도 대기표 1장당 누가 크래커 10개를 살 수 있으니 인당 1장을 받아야 한다. 줄서다 잠시 자리를 비워서 대기표를 놓치는 일이 없게 해야겠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기대를 안고 매장에 들어갔다.
깔끔한 민트색 종이백에 누가크래커가 가지런히 포장되어 있다.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미리 몇 개를 사갈지 정하는 게 좋다. 종이백 하나를 가득 채우면 6개가 들어간다. 티파니앤코를 연상시키는 민트색 종이가방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각 수량당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표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아뜰리에 루터스 오픈런 인증샷! 선물용과 직접 먹을 것으로 넉넉히 15개 구입했다. 맛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꺼내 하나 맛보았는데 크래커는 바삭바삭, 적당히 짭짤한 맛이고 누가는 이에 전혀 달라붙지 않고 아주 부드러우며 많이 달지 않다. '첫인상은 의외로 오잉..? 조금 느끼해서 많이 못 먹겠는데..?'였지만 나중에 하나 더 먹고 다음날 하나 더 꺼내 맛볼수록 은은하게 빠져드는 맛이고 누가가 너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는다. (선물 준 다른 친구들도 다들 공감하는 후기!)
아뜰리에 루터스의 누가 크래커 맛이 궁금하다면 대만 여행가서 한번쯤은 오픈런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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