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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대만 타이난

[대만] 타이난 가볼 만한 곳 - 션농지에(神農街) /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藍晒圖文創園區)

by 홍다니 2023. 7. 14.

대만에는 예쁜 수공예품을 파는 곳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게가 많은 것 같다. 타이난에서 그런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션농지에와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서 한 번쯤 가볼 만하다. 거리가 예쁘게 꾸며져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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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농지에(神農街) 

숙소가 션농지에 끝자락에 위치해서 나갔다 들어오면서 항상 션지에를 기웃거릴 수 있었다. 바로 근처에 망고빙수로 유명한 일품당이 있고 여기 있는 동안 두 번 방문했던 우육탕 맛집 캉러제 우육면탕(康樂街牛肉湯)도 있다. 사실 션농지에는 그렇게 길지 않아서 주변 맛집을 방문하는 겸 오는 게 좋다.

 

션농지에 모습

여기저기 등이 달려있어서 일본 느낌이 나기도 하고 그와중에 곳곳을 싱그럽게 덮은 초록잎과 꽃이 대만 감성을 불어넣어준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식물을 많이 키우는 곳이 많지 않아서 지나가며 식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션농제에는 물건을 떼다 파는 곳도 있고 직접 만든 수제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션농지에 가게 내부

곳곳에 자리잡은 식물들이 예뻐서 찍어본 2층. 내부 공간을 참 예쁘게 꾸며놓았다.

 

드링크백(飲料袋)

대만은 드링크백(飲料袋)이 대중화되어 있어 드링크백을 파는 곳이 굉장히 많다. 나도 대만에서 유학했던 친구가 가지고 다니길래 편해보여서 텀블러를 드링크백에 넣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주 유용하고 컵홀더를 받지 않아도 돼서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대만 여행하다 예쁜 드링크백을 겟하는 것도 좋다.

 

션농지에의 오래된 주택

션농지에에 있는 건물은 옛 건물이 그대로 이어져와서 그 본연의 정취와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WE Drink Beer Company라는 힙한 맥주집도 자리잡고 있다. 이 맥주집은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맥주도 맛있어서 두 번이나 방문했다. 완전 추천!

 

지나가다가 발견한 연회 준비 모습

식당으로 이동하다가 발견한 연회장. 원래는 도로인데 이렇게 테이블을 깔아서 도로를 점령한 게 충격이기도 하고 옛날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풍경이라 찍은 사진이다. 연회가 시작되자 폭죽도 터뜨리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미리 신고하면 이렇게 도로 공간을 써서 연회를 열 수 있다고 한다.


-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입구

대만에는 문화창의공원이나 예술특구가 많다. 타이난에는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이 있는데 '블루프린트'라는 이름답게 곳곳이 파란색으로 꾸며져있다. 션농지에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크지 않아서 주변 명소에 갈 때 잠시 들렀다 가면 좋다.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모습

아이스크림, 음료를 파는 가게도 있고 금속 공예, 그릇 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었다. 예술가들이 모인 곳이어서 그런지 곳곳이 예술적 감각으로 꾸며져있다.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가게

귀여운 강아지 소품을 파는 곳도 있고 책과 더불어 유용한 생활용품을 파는 곳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장바구니인데 아주 작게 접을 수 있고 가벼워서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대만 곳곳에 저런 장바구니를 팔던데 친한 대만 친구 2명도 늘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는 걸 보니 장바구니 활용이 대중화돼있는 것 같다.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풍경

대만에는 정말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것 같다. 이곳에는 거의 건물 5층 높이까지 자란 나무가 있었다.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구글 후기를 보면 볼 게 없어서 별로라는 평이 있는데 확실히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다. 근처에 가는 김에 가게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구경하는 정도로 가볍게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