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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대만 타이중

[대만] 타이중 펑지아 야시장(逢甲夜市) 털기

by 홍다니 2023. 7. 7.

대만에서 타이베이 닝샤 야시장, 타이중 펑지아 야시장, 타이난 화원 야시장 세 곳을 가보았는데 그 중 타이중의 펑지아 야시장(逢甲夜市)이 펑지아 대학교 근처여서 그런지 가장 젊음이 느껴지고 거리가 넓어서 쾌적했다. 그리고 옷과 악세사리를 함께 파는 가게도 쭉 이어져있어서 한국의 명동을 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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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펑지아 야시장은 펑지아 대학교 바로 근처다. 대만 친구를 만나 함께 가기로 해서 펑지아 대학교 정문에서 친구를 만났고,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먹을거리를 파는 야시장으로 이어진다.

 

펑지아 대학교와 펑지아 야시장 거리

거리가 넓어서 이동하지 편했고 대학가답게 옷가게와 악세사리 가게 등이 이어져있다. 먹거리가 쭉 이어지다가 잠시 끊기는데 더 들어가서 큰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또 먹자골목이 쭉 이어진다.


- 펑지아 야시장에서 먹은 것들

烏魚子 생선알집 어묵

이곳은 어묵 비슷한 걸 파는 곳이다. 烏魚子(우위쯔)는 생선알집으로 만든 것인데 겉은 어묵같은 식감이고 안에 생선알집이 들어있다. 한국인에게 매우 생소한데, 친구가 우위쯔는 다른 데서 비싼 거라며 먹어보라고 추천해서 우위쯔가 들어간 어묵과 아무것도 안 들어간 어묵을 주문했다. 어묵은 달고 우위쯔는 정말 많이 짜서 입맛에 잘 안 맞았다. 우위쯔는 비추천!

 

肉夾饃 러우지아모

肉夾饃(러우지아모)는 햄버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빵 사이에 고기 등을 넣어 먹는 음식이다. 빵을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서 식감이 좋았고 안에 있는 고기도 향이 세지 않아 무난히 먹을 수 있었다.

 

胡椒餅 후자오빙

胡椒餅(후자오빙)은 바삭바삭한 빵 안에 후추로 양념한 고기 소를 넣은 음식이다. 빵은 화덕에 구워서 따끈하고 기름기가 없어 담백했고, 빵이 완전히 닫힌 형태여서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빵도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소도 맛있어서 추천! 향에 약한 엄마도 맛있게 드셨다.

 

타코야키

사거리에서 길을 건널 때 눈을 사로잡은 타코야키집. 사람들이 줄서서 먹길래 궁금해서 따라 줄서서 맛보았다. 타코야키가 빨리 만들어지는 편이라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 '엄청나게 맛있다!'라고 느끼진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한국 타코야키에 비하면 기름이 많은 편이었다. 익숙한 맛이어서 먹기 좋은 타코야키였다.

 

地瓜球 고구마볼

地瓜球(띠과치우)는 고구마볼이고 고구마로 만든 반죽을 기름에 넣고 튀긴 음식이다. 친구가 대학생 때부터 유명했다는 곳이 있어서 데려가주었는데 줄이 정말 엄청 길었다. 펑지아 야시장에서 줄을 가장 길게 선 가게였다. 그래도 줄이 빠리게 줄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고구마볼의 원조격으로 통하는 모양이다. 고구마향이 솔솔 나서 맛있었고 닝샤 야시장에서 먹었던 건 쫄깃한 식감이 있었는데 여기 고구마볼은 쫄깃함은 없고 편하게 씹히는 식감이다. 펑지아 야시장에 간다면 맛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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