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제는 공항과 가까운 관덕정 근처에 위치한 맛집이다. 최근 SNS에서 핫한 맛집이기도 하고 다들 맛있다고 하길래 제주도 오기 전부터 지도에 표시해두었다. 1부 점심, 2부 야타이로 나누어 운영되는데,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이다. 나는 금요일 밤에 친구들과 한잔하러 방문해보았다.
✔️ 1부 운영 시간: 10:00~16:30 / 2부 운영 시간: 17:30~01:00
✔️ 1부 점심 & 2부 야타이 메뉴가 다름
- 외부와 내부
금요일 저녁 7시 10분쯤 도착하니 빈 자리가 3개 정도 보였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자리잡지 못한 손님들이 웨이팅을 걸기 시작했다. 저녁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술 한잔하러 오기 때문에 자리가 언제 날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웬만하면 웨이팅이 걸리기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에 들어서자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고 안쪽에 있는 직원들도 에너지 넘쳐보여서 이곳 분위기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 메뉴
저녁 메뉴는 아주 다양하다. 식사가 될 만한 것에서 부터 간식, 후식이 될 만한 메뉴들까지 다양하다. 주류도 다양하고 각종 하이볼과 생맥주, 생소맥, 무알콜 생맥주까지 갖춰져있어서 차를 가지고 온 친구도 기분을 낼 수 있었다.
원래는 다른 테이블로 안내 받았는데 주문한 메뉴가 너무 많아서 바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우리 일행은 3명이었고 바 자리는 의자 하나에 2명씩 앉을 수 있어서 시간이 좀 지나자 혼자 온 손님과 합석하게 됐다.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는 않았기 때문에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다. 혼밥, 혼술하러 이곳에 방문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의자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방문하는 게 좋겠다.
식사를 안 한 상태였고 시원한 생맥주에 먹으려고 이런 저런 메뉴를 다 시켜보았다.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주문한 무화과 버터는 버터가 두껍게 올라가있고 바게트 빵이 바삭에서 좋았다. 버터를 워낙 좋아해서 기억에 남는 메뉴 중 하나였는데, 함께 간 친구는 좀 느끼하다고 했다. 흑돼지 돈까스 조림은 비추천. 너무 너무 짜게 만들어져서 한 조각 먹고 더 이상 먹지 못했다.
도주제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접짝뼈라멘. 다진 마늘도 들어가고 국물이 아주 진하고 시원하고 고기는 부드러웠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접짝뼈라멘은 필수로 꼭 꼭 주문하기!
꼬치는 닭목살과 돼지 뒤통살을 주문했는데 불맛이 적당히 입혀졌고 고기도 정말 맛있었다. 완전 꼬치 맛집! 밤튀김과 고구마 버터도 정말 맛있었는데 달달한 메뉴를 너무 많이 시켜서 잘 들어가지는 않았다. 주문할 때 이런 달달한 메뉴들은 나중에 시키거나 한두가지만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야채구이와 새우돼지말이. 야채구이는 특별한 맛 없이 딱 구운 야채 맛이어서 야채가 땡기면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새우돼지말이는 하나에 5000원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새우가 오동통하니 맛있긴 정말 맛있었다.
이날 친구가 생일이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미깡주를 서비스로 받았다. 달달하고 상큼하면서 도수가 살짝 높은 술이었는데 느끼함을 가시기에 좋은 술이었다. 식당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해서 정말 만족했던 도주제! 점심에 판매하는 김밥도 맛있다는데 다음엔 점심에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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