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불당 분위기 좋은 요리주점 추천 - 묘기

친구 추천으로 가게 된 요리주점 묘기. 음식이 맛있고 하이볼도 맛있다며 추천해주었고 메뉴가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점도 끌려서 생일을 맞아 방문해보았다.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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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17:00~01:00(월요일 휴무, 00:30 라스트오더)
✔️메뉴 주기적으로 변경

묘기-외관과-내부

알고보니 근처를 지나가면서 봤던 곳! 창문에 거대한 리본을 달아 특이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묘기였다. 밖에서 봐도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내부는 꽤 넓었고 테이블마다 예쁜 버섯 조명이 놓여져 더 분위기가 따뜻하고 좋아보였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널찍해서 쾌적하게 느껴졌고 대화하는 데도 부담이 없을 것같았다. 이날은 수요일에 눈이 펑펑 쏟아진 다음날이어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생일에 전세 낸 기분!

묘기-메뉴판

음료 메뉴와 요리 메뉴가 나누어져 있다. 주류는 그래프로 맛이 어떤지 표기해서 처음 들어본 술을 주문할 때 참고할 수 있다. 친구는 자몽하이볼을 추천해줬는데 깜빡하고 묘기하이볼을 시켰다.

요리 메뉴가 참 다양했는데 이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많아서 고민이 되었다. 우선 항정살 스테이크를 확정했고, 해물기름떡볶이와 시골오일파스타도 먹고 싶었는데 국물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우삼겹홍합짬뽕탕을 골랐다. 둘이서 와서 메뉴를 두 개 밖에 고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애피타이저-당근과-샐러리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나온 애피타이저. 샐러리를 별로 안 좋아하고 당근도 생으로 먹지 않아서 아예 손대지 않았다. 오이라면 먹었을 텐데 아쉽…!

 

묘기-하이볼

잠시 뒤 나온 묘기하이볼 두 잔. 비주얼 예쁘고 플라스틱 빨대가 아니라 좋았다. 하이볼을 너무 음료수 처럼 만들어서 내오는 곳도 많은데, 알콜이 딱 적당하게 느껴졌고 레몬즙 향도 상큼하게 올라와서 비율이 딱 좋다.

항정살-스테이크

고급스럽게 나온 항정살 스테이크. 위에는 바질 소스와 꽈리고추가 올라가 있고, 아래는 어떤 소스인지 까먹었다. 항정살은 길게 썰어져서 나와 먹기 편했다. 겉바속촉으로 잘 익었고 쫀득쫀득 식감도 좋았다. 대만족!

우삼겹-홍합-짬뽕탕

그리고 나온 짬뽕탕. 일반적인 짬뽕탕 맛은 아니고 약간 육개장 맛이 느껴졌다. 홍합이 정말 많이 올러가서 알차고 맛은 맵고 자극적이다. 끓이다보니 국물이 짜져서 중간에 물을 좀 섞으니 괜찮아졌다.

짬뽕탕-사리-추가

식사 겸 한잔하러 방문한 거여서 3천원에 면사리를 추가했다.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면이 딱 적당하게 익어서 맛있었다. 이날 너무 배가 고파서 공기밥도 하나 시켜서 국물에 야무지게 말아먹었다.

과일-서비스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나온 과일 서비스. 양도 꽤나 많고 예쁘게 플레이팅되서 나와서 마무리까지 기분이 좋았다. 불당에 인스타 감성으로 꾸며놓고 가격은 비싼데 막상 음식은 그저그런 경우가 많은데, 묘기는 분위기, 서비스, 메뉴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뀌는데 방문했던 주 주말에 메뉴가 한 번 바뀐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뒤로 다시 한 번 방문했는데 모든 메뉴가 바뀌는 건 아니고 몇 가지 새로운 메뉴가 보였다. 메뉴가 주기적으로 바뀌니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재방문하기도 좋았다. 분위기 있는 요리주점을 찾는다면 신불당 묘기를 방문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