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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대만 타이중

[대만] 일월담 여행(1) - 보트 타는 법 / 현광사

by 홍다니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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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담 주요 명소는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 있다. 수이셔(水社) 부두에서 보트를 타고 차례로 돌며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일월담을 찾는 관광객들은 보트를 꼭 탄다. 케이블카는 사람마다 다른데 가격 대비 탑승 시간이 굉장히 길고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꼭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광사(玄光寺)는 보트로 현광사에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일월담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다샤오(伊達邵)에서 내리면 구족문화마을(九族文化村)이 보이는데 2박을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둘러보았지만 필수 코스로 넣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세한 후기는 두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업로드할 예정이다.


- 보트

일월담 보트와 케이블카 콤보 티켓을 미리 클룩을 통해 약 2만원에 구매했고,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보트를 탑승할 때는 수이셔(水社)에서 차례로 원을 그리며 돌고 일월담에 도착하는 버스로 이곳으로 오기 때문에 숙소는 수이셔 선착장 근처에 잡는 것이 편하다. 

 

수이셔 부두

선착장 근처에 도착하니 노란색 조끼를 입은 직원이 보트 표를 예약했냐고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표를 끊었다고 말하자 매표소로 가면 된다고 안내해 주었다. 클룩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주는 QR 코드로를 보여주면 보트 티켓을 준다. 보트는 수이셔에서 9시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평일은 20분 간격으로 계속 운행되고 주말, 공휴일에는 관광객 수에 따라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수도 있다. 일월밤 보트의 마지막 배편은 수이셔에서 17시에 출발하므로 시간을 잘 분배해야 한다.

 

일월담 보트 티켓

티켓에 보면 일월담 지도가 나와있다. 차례로 '수이셔(水社) - 현광사(玄光寺) - 이다샤오(伊達邵) - 수이셔(水社)'로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코스다. 탑승할 때마다 해당되는 역이 적힌 부분을 찢어주시니 잘못해서 티켓이 찢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겠다. 보트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앉을 자리는 충분히 있었다. 막 보트가 출발하려고 할 때 앞의 가족과 함께 뛰기 시작했는데 기다려줄 테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외쳐주셨다.😂

 

일월담 풍경

보트를 타면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는데 중국어로만 해주신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주변 산지에서 살던 사람들이 일월담을 발견해서 내려와서 살기 시작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날씨가 워낙 흐려서 가시거시 확보가 안 되고 어둑어둑해서 정말 아쉬웠다. 맑은 날의 일월담을 사진으로 봤을 때는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그래도 엄마는 이 모습도 분위기 있고 멋지다며 감탄했다. 


- 현광사

현광사

가이드분이 현광사에 도착하면 일월담에서 유명한 茶葉蛋(차예단, 찻잎을 넣고 삶은 계란)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신데, 사먹지는 않고 사진만 찍으면 호통칠 테니 조심하라고 일러주자 다들 빵 터졌다. 현광사에 도착하고 차예단 아주머니의 눈총을 받지 않기 위해 사진은 찍지 않고 엄마에게 가이드분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해주니 하하하고 웃으셨다. 이곳에서는 중국어 발음대로 표기해서 '슈엔광사'라고 적었다보다. 이 표지판을 따라 걷다가 5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현광사에 도착할 수있다. 60대인 엄마도 숨차지 않게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현광사와 일월담

일월담을 바라보고 서 있는 현광사. 내부에 구경할 만한 건 없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현광사의 빨간색으로 새겨진 '일월담(르웨탄)'.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인데 날씨가 흐려서 잘은 안 보였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다. 일월담을 전체적으로 돌아본 이 날이 주말이기는 했지만 일요일이라서 다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갔는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일월담 뷰

워낙 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를 좋아하다보니 이 날의 일월담 투어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다음에는 가족과 다함께 맑은 날 와보고 싶다. 다음 선착장인 이다샤오 케이블카 / 구족문화촌 / 먹자골목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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