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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대만 타이난

[대만] 타이난 펍 추천! - We Drink Beer Company

by 홍다니 2023. 7. 22.

여행할 때 저녁에 여유롭게 맥주나 칵테일 한잔하는 걸 좋아해서 숙소가 위치한 션농지에(神農街)에 있는 술집을 찾아보던 중 가장 가까운 곳이고 평도 좋아서 We Drink Beer Company에 방문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맥주도 다양하게 준비돼있어서 션농지에 근처를 저녁에 방문한다면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엄마를 모시고 갔는데 엄마도 인테리어를 마음에 들어하고 이곳 분위기를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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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We Drink Beer Company는 션농지에에 위치해있다. 숙소까지 설렁설렁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션농지에에 이런 보물같은 펍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한 번 가보고 분위기가 좋아서 이틀 뒤 한 번 더 방문했다.


- 외관 및 내부

We Drink Beer Company 외관

처음에 커다란 통유리가 붙어있어서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 옆 골목 창문을 콩콩 두드리니 문을 열어주셨다. 출입문도 못 찾겠고 처음 방문했을 때 손님이 한 명 밖에 없어서 더 이상 손님을 안 받나 싶었는데 통유리를 밀면 문이 회전하는 구조였다.
 

We Drink Beer Company 내부

통유리문이 열리는 모습인데 크기가 크다보니 잘못해서 너무 세게 열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안에 있는 사람을 칠 것 같아 살짝 위험해보였다. 그래도 입장할 때 부터 신기하고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1층에 따로 테이블이 없길래 2층에 올라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2층은 안 되고 1층 아무데나 자유롭게 앉으면 된다고 안내해주었다. 오른쪽 창문은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창문인데 두드리면 직원이 가서 주문 받는다. 창문을 통해 테이크아웃하는 것도 귀여웠다.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이곳 직원들은 전부 영어가 유창했다.
 

인테리어

생맥주와 병맥주가 있는데 왼쪽 사진처럼 샘플러를 주문해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안주는 간단한 메뉴로 주말에만 판매해서 주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안주를 시켜야 한다는 부담없이 편하게 들러 한잔할 수 있어서 좋다.
 

메뉴판

앞쪽은 생맥주 메뉴고 뒤쪽은 병맥주 메뉴다. 안에서 마시면 한 잔에 180대만달러이고 포장하면 150대만달러다. 4가지를 맛볼 수 있는 샘플러는 350대만달러! 엄마는 술을 잘 못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피치사이다를 시켰고 나는 오른쪽 독일 맥주를 시켰다.
 

We Drink Beer Company 맥주

컵받침마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피치사이다는 상큼달달한 맛으로 술 맛이 안 느껴졌고 독일 맥주는 너무 쓰지도 않고 시원하게 꿀떡꿀떡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 같은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마시지 못했다. 매일 준비되는 생맥주 종류가 다른가보다. 대신에 IPA를 맛봤는데 향이 강하고 도수가 높아서 IPA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마시기 힘들 수 있다. 두 번째 간 날에는 외국인이 안과 밖을 점령해 정말 정말 큰 목소리로 본인들만의 파티를 즐기고 있어서 힘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떠서 다행이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조용한 편이라 부담없이 힙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We Drink Beer Company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