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파이
Jay Fai
ร้านเจ๊ใฝ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에 나온 쩨파이.
쩨파이는 방문한 사람마다 후기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음식의 높은 가격대 대비 서비스, 시설, 대기 시간 등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나는 이곳에 담긴 스토리가 가치있다고 생각했고 음식도 좋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편한 점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세 시쯤에 방문했는데도 웨이팅 중인 손님이 많았다.
길 위의 셰프들에 출연한 셰프님이 그 무거운 웍을 들고 연기를 다 맞아가며 요리하고 계셨다.
엄청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분이었다.
대기하려면 테이블 위에 놓은 대기 명단을 작성하면 된다.
119번에 이름을 올렸는데 한국이라면 금방 들어갈 수 있는 정도지만
이곳은 셰프 한 분이 모든 요리를 직접 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 오래 걸려서
약 1시간 반 넘게 기다린 것 같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음료 주문을 받는다.
기다리면서 덥고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서 메뉴를 기다렸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다 보니 음식이 그렇게 늦게 나온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빨리 식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이곳은 방문하지 않는 게 낫다.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데 영어도 잘하시고 딱히 불친절하진 않았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게살 오믈렛(Crab meat omelet), 1,000바트.
길 위의 셰프들에서 오믈렛을 익히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직접 먹어보게 되니 기대됐다.
이렇게 스윽 잘라내면 안에 통통한 게살이 가득 들어있다.
큼직한 게살을 입안 가득 넣고 씹는 기분이 좋았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할 메뉴여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밥을 곁들이면 좋을 것 같아서 시킨 볶음밥.
어떤 볶음밥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볶음밥 맛이다.
똠얌행꿍, 800바트
국물이 없는 똠양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메뉴 또한 독특하고 맛이 너무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똥얌꿍 특유의 그 맛이 진하게 느껴졌고 재료들이 큼직하고 신선했다.
똠얌꿍을 못 먹거나 향신료를 잘 못 먹는다면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
요리 3개, 맥주 2병을 시켜서 2,900바트
당시 환율로 약 11만원 정도가 나왔다.
70이 넘는 나이에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웍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며 요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고
본인 요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호불호가 분명한 식당이지만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가치관에 따라 방문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 같다.
길 위의 셰프를 보고 꼭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셰프님이 은퇴하기 전에 꼭 직접 만든 요리를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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