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오기 전 유튜버들이 홍콩 여행을 찍은 영상을 많이 봤는데, 그 중 백종원이 도시락 가게에서 반찬을 골라 근처 벤치에 앉아 먹는 게 가장 인상 깊었다. 홍콩에 가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홍콩 여행을 할 기회가 생겨 직접 체험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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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운영시간 정보 없음
✔️ 테이크아웃만 가능
- 가게 소개
내가 묵은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락가게 Eat More More를 방문했다. 근처에 바로 구룡공원이 있어서 포장해서 가면 딱이겠다 싶었다. 느즈막히 일어나 가게에 도착하니 12시가 막 넘어서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길게 서있었다. 구글맵에 후기가 7개 밖에 없어서 인기 없는 곳인가 싶었는데 홍콩 사람들은 다른 어플을 즐겨쓴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지인이라 후기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줄이 정말 긴데 반찬을 선택하면 밥 위에 올려주고 계산만 하는 시스템이라 금방 줄어든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외국인은 한 명도 못 봤다.
반찬 2개를 고르면 30홍콩달러이고 3개는 35홍콩달러이다. 그리고 반찬 종류에 따라 비싼 반찬을 고르면 가격이 올라간다. 계산은 현금으로만 가능!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어떤 걸 먹을 거냐고 물어보는데 시간을 지체하면 빨리 고르라고 해서 고민할 시간이 없으니 반찬들을 미리 스캔해놓는 것이 좋다. 나는 채소볶음과 닭고기를 시켰는데 닭고기 반찬은 따로 5홍콩달러가 추가된다.
- 구룡공원 피크닉
근처 편의점에서 콜라 한 캔을 사서 구룡공원으로 향했다. 도시락 가게에서 5분 정도 걸으면 구룡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해서 피크닉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홍콩 현지인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입구 쪽 벤치에는 아무도 없어서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보았다. 조금 더 들어가니 점심 식사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나도 적당히 그늘진 벤치를 찾아 도시락을 열었다.
간은 조금 센 편이긴 했지만 짭쪼름한 반찬과 흰 쌀밥이 잘 어울렸다. 닭가슴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닭가슴살은 부드러워서 술술 들어갔다. 아무래도 국물이 없어서 먹다보니 목이 막혀서 시원한 콜라 한 캔을 사온 건 신의 한수였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니 기분이 좋았고 홍콩 여행에 대한 설렘이 피어올랐다.
✔️서로 소통이 안 돼도 손가락으로 반찬을 가리켜 주문하기
✔️근처 구룡공원에서 식사하기
✔️갈증을 풀어 줄 음료수도 함께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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