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블로그에서 많이 알려진 블루누들, 호씨차이를 가보았는데, 둘 다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먹을 만했지만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구글맵에서 우연히 발견한 Pa Kiang Noodles Shop! 구글 평점이 높고 몇몇 만족한 한국인의 후기도 보여서 방문했다가 최애 맛집이 됐다. 미소가 예쁜 아주머니께서 반겨주시는 곳이다. 치앙마이에서 온 지 몇개월이 지났는데 이곳의 국수가 가장 생각나고 여전히 그립다. 진짜 꼭 방문해주시길…!
👉 [치앙마이] 님만해민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Roast8ry 로스터리 후기
- 위치
✔️운영 시간: 10:30~17:30(일요일 휴무)
✔️치앙마이 최애 맛집
✔️구글 평점 4.9
-식당 모습
Pa Kiang Noodles Shop은 건물 안이 아니라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많이 더운 날에는 힘들긴 하지만 선풍기가 있어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치앙마이 로컬 감성을 느끼면서 국수를 먹을 수 있다.
바로 맞은편에는 과일가게가 있는데 이곳 사장님이 국수집 주문과 서빙을 도와주신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것 같았다. 과일 파시는 아주머니는 항상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고 영어도 잘하셔서 How are you?하고 친근하게 안부도 물어주셨다. 곧 귀국한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고 나중에 오면 또 보자고 말씀해주셨다.ㅠㅠ
- 메뉴
자리를 잡으면 태국어, 영어, 중국어가 적힌 메뉴판을 주신다. 맨 위는 국수, 중간은 카오소이, 마지막은 왜 한자로 한국이라 적힌진 모르겠지만 탕인 것 같다. 국수는 소자가 50바트(약 2000원), 대자가 60바트(약 2400원)로 정말 정말 저렴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태국 북부음식으로 유명한 카오소이를 도전해봤는데, 코코넛밀크와 카레가루를 섞은 면 요리다. 다들 한번씩 먹어보길래 맛보려했는데 카오소이 자체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가서 느끼하게 느껴졌다.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소고기국수를 먹었다. 국물 한 번, 면 한 젓가락 먹고 와… 여기 왜 이제야 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 향이 전혀 안 나고 진국에다가 면은 딱 적당히 익어서 당면같은 쫄깃함이 느껴졌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섞으면 얼큰해져서 해장도 가능하다. 이 날은 시원한 얼음물도 함께 주셨다.
이후에 또 방문해서 먹은 소고기국수. 너무 맛있어서 소자로는 부족해서 대자로 시켰다. 이곳을 나중에야 알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더 일찍 알았다면 더 자주 먹었을 텐데!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주시던 미소 아주머니, 영어는 안 통하지만 묵묵히 서빙해주시던 국수 아주머니 그리고 너무나 맛있는 국수까지. 치앙마이에서 가장 생각나고 아끼는 맛집이라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이곳이 나에게는 치앙마이 1순위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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