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안핑을 돌아다니다가 더위에 지쳐 찾은 카페. 구글 지도를 뒤적이다 발견했고 구글 후기가 808개인데 평점이 무려 4.8이나 된다. 공간도 예쁘고 프랑스인 사장님이 직접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들러보았다. 디저트는 정말 최고였고 커피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프랑스 사장님이 너무 푸근하고 귀여우셔서 이곳 카페가 내 기억 속에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았다. 타이난 안핑에 간다면 La Belle Maison Cafe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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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La Belle Maison Cafe는 타이난 안핑에 있어서 쓰차오 그린터널, 안평수옥, 안평노가 등 안핑 명소를 돌아볼 때 들르면 좋다. 안평수옥에서 도보로 7분, 안평노가에서는 4분이면 도착한다.
- 외관 및 내부
감성 넘치는 타이난 골목에 위치한 La Belle Maison Cafe. 위 사진처럼 커피에 에펠탑이 담긴 그림이 그려진 입간판을 찾았다면 맞게 찾아온 것이다. 초록초록한 식물들, 타이난의 아기자한 골목과 참 잘 어우러지는 입간판이다.
입구는 화사한 화이트톤이다. 과연 인테리어는 어떨지, 디저트는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면서 내부로 들어갔다. 평일 오전 11시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다른 손님은 아예 없었다.
프랑스와 대만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다. 실내는 생각보다 컸고 테이블이 7~8개 정도 있었다. 큰 테이블도 몇 개 있어서 여러명이서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다. 채광도 좋고 목재 가구를 써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늑하게 느껴졌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프랑스 사장님이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맨 안쪽 주방에서 디저트를 만들어 내오신다. 안쪽 자리에는 개인 물건들이 놓여져 있는 걸 보니 보니 바로 옆이 생활 공간인 것 같기도 하다.
- 메뉴 추천
레몬타르트가 맛있다는 구글 후기를 보고 하나 시켰고 딸기 밀푀유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시키려고 했는데 지금은 주문이 안 된다고 하셔서 비슷한 메뉴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밀푀유를 추천해주셨다. 라떼 단품, 바닐라 아이스크림 밀푀유+아메리카노 세트, 레몬타르트를 시켜서 총 810대만달러(약 3만 5천원)가 나왔다. 한국 물가 생각하면 고급진 디저트 두 개에 커피 두 잔이 이정도면 완전 괜찮은 가격!
예쁜 공간에서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영어, 중국어가 가능하시고 미국에서 살다가 이곳 타이난에서 살고 계신데 프랑스를 떠나온 지 너무 오래 되었다고 하셨다. 어디 출신이냐고 여쭤봐서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니 제주도를 잘 모르셨는지 안쪽 서재에서 한참 책을 뒤적뒤적 하셨다. 그러더니 커다란 옛날 지도 책을 챙겨와서 제주도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
아메리카노도 좋았는데 라떼가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서 더 맛있었다. 엄마도 커피 향이 진하게 난다면서 라떼가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레몬타르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밀푀유 둘다 정말 만족이었다. 레몬타르트는 레몬 향이 진하게 나서 계속 먹어도 전혀 질리지 않았고 식감도 좋았다. 밀푀유 파이는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향이 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정말 잘 어울렸다. 분위기도 좋고 디저트도 정말 고급진 맛이었다. La Belle Maison Cafe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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